심규선(LUCIA) 의 '섬광 閃光' [INTP플레이리스트]
심규선은 참 신기한 싱어송라이터다.
발라드와는 미묘하게 다른데,
항상 뭔가 신비한 곡조와 목소리의 신곡으로 찾아온다.
하지만 무엇보다도
나는 가사를 중요시하기 때문에,
그녀의 가사 중에 좋은 가사들이 너무나 많은 고로
내 최애 가수 중 하나로 등극하게 되었다.
그녀는 항상 내면을 살피고 깊이 고찰한 것 같은 가사를 보여준다..
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
심규선의 최신 앨범 [월령:下] 중,
'섬광'을 추천하려고 한다.
무턱대고 응원하는 노래를 싫어하기 때문에
나 나름의 힘을 얻고 싶을 때 이 노래를 듣는 편이다.
나와 같은 처치의 사람이 혹 있다면
같은 느낌을 받기를 조금 기대해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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※심규선(LUCIA)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되어있는 오디오 영상.
<심규선(LUCIA)-'섬광 閃光' 가사 >
사그라들고 있거나
명멸하는 작은 별들도
파랗게 타오르거나
우릴 가로지른 푸른 섬광도
올려다보지 않으면 거기 없는 것과 같을지 몰라
가로막힌 밤의 균열을 계속 찾아내
그 무엇도 너를 꺾을 수 없어
네가 허락하지 않으면
네가 허락하지 않으면
너는 아직
어린 별
네 안에 간절하면
다시 꿈을 꾸게 되리
검은 어둠 밝히며
네 안에 별을 삼켜
누군가에게는 푸른 섬광이 되어
되어,
되어
시들어가고 있거나
번져가는 작은 점들도
뜨겁게 복받치거나
우릴 갉아먹는 검은 불안도
들여다보지 않으면 거기 없는 것과 같을지 몰라
좁아지는 벽의 균열을 계속 찾아내야 해
그 무엇도 너를 망칠 순 없어
네가 허락하지 않으면
네가 허락하지 않으면
너는 아직
어린 별
네 안에 간절하면
다시 떠오르게 되리
검은 어둠
밝히며
네 안에 별을 삼켜
누군가에게는 푸른 섬광이 되어
밤을 물리치게 해
되어,
되어
우리는 아직
어린 별
내 안에 존재하면
다시 꿈을 꾸게 되리
검은 어둠
떨치며
내 안에 별을 밝혀
너를 관통하는 푸른 섬광이 되어
밤을 물리치게 해
되어,
되어...
되어, 되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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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 들으면 계속 듣게 되는 심규선의 노래, 섬광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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